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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금정산 365일] 금정산등산코스 - 온천장역 기점. 1. 규림병원-삼밭골 약수터-대륙암-산성고개 | 2. 규림병원-큰골-무위암-대륙봉 남쪽 안부 | 3. 규림병원-호국사-계곡-제2망루 북쪽 안부

by Jigton GAL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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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은 동래온천에서 유래하지만 조선시대까지 이 곳에는 역(驛)과 역 사이에 있던 지방나들이 관리를 위한 관용 여관인 온정원이라는 원(院)이 있었을 뿐 마을은 형성되지 않았다.

 

행정단위로 온천이란 이름이 처음 생긴 것은 일제강점기 온천장 주변의 산저(山低)리와 장전리 일부를 합하여 온천리라고 부르면서였다. 이때 동래읍 미남정(美南町)으로 불리던 미남마을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동래군지(1937년)>에 따르면 온천동은 동래읍 온천리로 기록되어 있다. 1947년 산저 미남정이라 불리던 미남마을과 산저리 일부를 합쳐 부산부 동래출장소온천2동으로 개명되었다가 1957년 1월 온천2동이, 1979년 1월 온천3동이 각각 분동되었다. 온천동의 자연 마을로는 금산 미남 마암 화촌 달(월)북 중리 등의 여러 마을이 있었다. 금산마을은 옛날의 금강공원 입구 안쪽 부근으로 <동래부읍지(1832년)>방리조에‘금산리(金山里)는 서면에 속해 있고 관문에서 6리 거리에 있다’고 했다. 

 

<경상남도동래군가호안>에는 서상면 관내에 금산리가 있고 당시 호수는 37호였다. 금정산 기슭에 있는 마을이라 금산마을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달북마을은 마을 뒤쪽에 달배산이 있어 달배마을 또는 달북마을이라 한 것 같다. 이 마을은 또 달비골 달빗골(月非谷)마을이라고도 불렀다. 지금의 온천3동 온천여중 뒤쪽 대륙코리아나아파트 일원이었다. 온천3동에 달북초등학교와 달북교차로가 있어 달북마을이란 지명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동래온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권23 동래현 산천조에‘온정은 현의 북쪽 5리에 있는데 온천물의 온도는 닭도 익힐 수 있을 정도이고 병자가 목욕하면 병이 곧 낫는다. 신라 때에 왕이 여러 번 여기에 오곤 하여 돌을 쌓고 네 모퉁이에 구리기둥을 세웠는데 그 구멍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온천은 신라시대부터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 영취산조에도‘절에 있는 옛 기록에 이르기를 신라의 진골 제31대 왕인 신문왕 영순 3년(683) 계미에 재상 충원공이 장산국의 온정에서 목욕을 하고 경주로 오던 길에’라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동래온천은 신라 때부터 유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 23 산천조에 이규보 정포 박효수 등이 온천을 찬탄하여 쓴 시들이 실려 있어 고려 때에도 귀족 관료들이 자주 찾은 듯하다. 
온천동 용각 뜰 안에 부산광역시 문화재기념물 제14호인 온정개건비가 있다. 
높이 144cm 너비 61cm인 이 비석은 동래부사 강필이(姜必履)가 온정을 대대적으로 수축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영조 42년(1766)에 세워졌다.

 

 

 

 

규림병원-삼밭골 약수터-대륙암-산성고개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온천장역 → 금강식물원 입구 → 규림병원 뒤 → 보광암 입구 → 무위암 도로 → 삼밭골 약수터 체육공원 → 대륙암 → 산성고개

 

 

금강식물원 입구는 남문이나 동문으로 오르려는 산악인들의 집합장소로 휴일이면 항상 붐빈다. 식물원 입구에서 도로를 오른쪽에 두고 오르는 산길은 등산로라 기보다는 산성고개나 동문에서 하산할 때 더 많이 이용되는 코스다.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3번 출구에서 15분의 거리인 식물원 입구 삼거리에서 산성마을로 가는 도로 따라 6~7분가면 왼쪽에 광명사 유치원과 바로 위의 규림병원 하얀 건물 사이에 좁은 골목길이 있다. 산행 들머리다.

 


산에 들어서면 미로처럼 얽혀 있는 등산로 가운데 도로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는 산길을 따라 4~5분 걸어 작은 개울을 건너고 2~3분이면 보광암으로 가는 아스팔트도로를 지난다. 큰 골 다리를 건너면 곧 무위암으로 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지나 다시 계곡을 건넌다. 바위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부산대 운동장이 보이고 등산로는 서북쪽으로 방향을 튼다. 3~4분가다 계곡을 건너 조금 더 가서 갈림길이 나오면 도로 옆의 산길을 버리고 왼쪽 길로 접어든다. 멀리 첨성대 모양의 파란 철탑 두개 사이에 걸린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 능선에 서면 두갈래 길이다. 오른쪽의 도로 옆길을 버리고 왼쪽 넓은 길을 따라간다.

 

좌. 들머리(규림병원 옆).  우. 등산로 초입 숲길 


5~6분이면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삼밭골 약수터 체육공원에 닿는다. 공원 위쪽의 등산로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119위치표지목 95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산허리를 가로질러 고별대를 거쳐 동문에 이르는 길과 능선을 따라 대륙봉에 오르는 길, 그리고 왼편의 무위암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 오른쪽의 가운데 등산로가 대륙암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 계속되는 오르막 도중 경사가 심하지만 10분이면 능선에 올라서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많은 밋밋한 능선길로 4~5 분 오르면 오른쪽에 길이 갈라진다. 대륙암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산성고개로 가는 길이다.


능선길을 2~3분 더 오르면 능선을 넘는 길과 마주친다. 왼편 길은 주로 무위암 쪽으로 하산할 때 이용되고, 또 삼밭골 약수터로도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허리를 돌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산모퉁이를 돌면 2m 정도의 바위에 로프가 걸려있다.

 

 

바위에 올라서서 산모퉁이를 한 번 더 돌면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대륙암으로 알고 가까이 가보면 다른 바위다. 조금 더 가야 대륙암 앞에 설 수 있다.

 

응달인 대륙암에서 산성고개로 가려면 대륙암에서 바로 보이는 아랫길과 바위앞으로 조금 올라가 샘을 거쳐 가는 윗길이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능선에서 만나 산불감시초소 옆을 지나 도로에 올라서는데 5분이면 충분하다.

 

 

 

 

■산성고개. ▲대륙암.

 

 

 

 

규림병원-큰골-무위암-대륙봉 남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온천장역  →  금강식물원 입구  →  규림병원 뒤 들머리  →  보광암 입구  →  무위암 입구  →  무위암  → 삼밭골 갈림길 →  대륙봉 남쪽 안부

 

 

금강식물원 입구에서 산성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규림병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솔밭이다. 어지럽게 나있는 등산로 가운데 오른쪽에 도로를 두고 계속되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광암 입구 도로를 지나고 큰골을 건너면 얼마 안 되어 무위암 입구다.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에서 내려 40분정도를 걷기 싫은 사람이 라면 203번 산성행 버스를 타고 가다 무위암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솔밭 속의 시멘트포장도로를 10여분 걸어 지겨울 즈음이면 지름길도 있고 왼편의 계곡으로 빠지는 샛길도 나온다. 도로가 산허리를 돌기 전 왼쪽에 조그마한 봉우리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꼭 무위암에 들러야 할 이유가 없다면 산길로 접어드는 것이 좋다. 

도로에서 산으로 들어서면 곧 왼쪽 계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무시하고 능선을 바라보고 4~5분 오른다. 발아래 오른쪽에 절집 지붕이 보이고 곧 무위암에서 등 넘어 남쪽에 있는 호국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금강식물원.

나무에 119위치표시‘대륙봉 13-1’이 붙어있는 고갯마루는 산성고개나 대륙암 방면에서 금강공원 쪽으로 하산하는 길목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50m가량은 마사토의 편안했던 등산로가 왼쪽으로 돌아 바위에 붙는다. 오른쪽의 무위암은 보이지않고 왼쪽의 호국사 뒤된비알의 바윗길이다. 


바위를 쪼아 발디딤을 만들어 놓았다. 오르는 데 큰 불편은 없지만 가드 로프가 없다. 등산초보자라면 낭떠러지와 다름없는 위험지대 바로 옆으로 올라야 하는 것이 불안하겠지만 그렇게 길지 않다. 바위를넘어 능선에 올라서면 무위암 쪽 비탈도 나무가 서 있기는 하지만 역시 급경사라 위험해 보인다. 10여분 바위사이를 돌고 넘어야 하는 된비알의 바위지대를 오르고 나면 산허리 오른쪽으로 돈다. 2분가량이면 삼밭골 남쪽 능선길과 만난다.


능선위의 바위지대가 앞을 막는다. 바위를 넘을 수도 있으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능선까지 된비알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어느 길로 올라도 바로 오르거나 지그재그로 오르는 차이일 뿐 능선에서 모두 만나게 되어 있다. 왼쪽 바위 옆길로 능선에 올라서면 119위치표지목 9-8번이 서있다.

 

무위암 입구와 무위암


능선길을 3분가량 오르면 좌우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바위를 넘어야 하고 왼편이 편안한 길이다. 어느 쪽으로 가든 2분정도 걸으면 다시 만나고 3분이면 119 위치표지목 9-9번이 서 있는 성벽을 넘어 주등산로에 올라선다. 대륙봉까지는 북쪽으로 200m다.

 

 

 

 

 

규림병원-호국사-계곡-제2망루 북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온천장역 → 금강식물원 입구 → 규림병원 뒤 들머리 → 보광암 입구 → 호국사 뒤 → 제2망루 북쪽 안부 → 제2망루

 

 

식물원입구에서 10분이 안 되는 거리인 규림병원 뒤 솔밭에서 산성 가는 도로 옆으로 난 등산로를 3~4분 간다. 도로건너 오른쪽에 3층 빨간 벽돌집이 나타날 즈음 왼쪽으로 제법 넓은 등산로가 갈라지며 오래된 무덤도 보인다. 그대로 도로 옆 등산로로 가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아스팔트도로로 가도 되지만 왼쪽의 산길로 접어든다. 


오래된 무덤에서 30m 올라 또 다른 무덤을 지나 2~3분이면 오른쪽에 보광암으로 가는 도로가 보인다. 그대로 등산로를 따라가면 길은 좌우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금정 약수터 옆으로 이어지고, 왼쪽 길은 약수터 위쪽을 지나 보광사 입구에서 다시 만난다. 등산로는 보광사 입구 간판 옆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것과 능선 아래로 들어서는 두 가지다.

 

좌. 호국사·보광암 입구.  우. 호국사.


어느 길로 가더라도 호국사 못 미쳐서 만나게 되나 먼저 도로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산길로 올라보자. 산으로 들어서서 조금가면 바로 옆의 도로가 보이기를 두어 번하고 나면 아예 호국사 입구라는 푯말이 선 도로에 올라서게 된다.
100m 정도 걸어가면 길가에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있고 길 왼편 나무에 붙은‘사찰용무 외 차량진입금지’팻말이 잠깐 걸음을 멈추게 한다. 도로를 따라가면 호국사로 들어간다. 예불할 생각이 없으면 팻말 옆으로 난 등산로로 들어선다.

 

산길로 접어들면 곧 계곡은 좌우로 갈라 진다. 왼쪽 계곡 옆의 길로 들어서야 약수터 뒤로 난 등산로를 거쳐 능선으로 오른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호국사 절집이 보이고 능선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제2망루로 바로 가는 길이다. 능선에서 호국사 쪽으로 내려서서 산허리를 돌면 호국사 약수터가 있지만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법당 뒤를 향해 가다 계곡을 건너면 곧 무위암과 연결된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5분가량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소나무가 줄어들고 잡목이 많아지지만 오르기는 무난한 편이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멀리 바위벽들이 보이고 길 아래 샘터가 있는 등산로에 올라서면서부터 경사가 가팔라지고 보이지 않던 왼쪽 계곡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성벽이 있는 주능의 윤곽이 드러나자 주변은 어느새 잡목지대로 변하고 계곡을 두 번 건넌 다음 5분 후에 성벽을 넘어 능선에 올라선다. 성벽 서쪽으로 보면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데 40~50m 올라가 면 성 옆으로 들어가는 희미한 길이 나 있다. 


20여m 들어가면 누운 바위 아래 좋은 쉼터가 있다. 제2망루까지는 15분의 거리다.

 

 

 

 

 

 

 

 

 

▲바위아래 쉼터. ■호국사 위 제2망루 쪽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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