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 동네 체육시설-무명암 능선-387m봉-의상봉 남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남산역 → 순복음금정교회 → 외대 동쪽 갈림길 → 능선 들머리 → 387m봉 → 무명봉 갈림길 → 의상봉 남쪽 안부
부산외대 옆의 지루한 포장도로와 삼거리까지의 돌 많은 산길이 싫으면 무명암 아래 능선으로 올라 보자. 도시철도 1호선 남산동역 1, 3번 출구로 나와 서쪽으로 난 도로 끝의 순복음금정교회 남쪽 등산 들머리까지는 10분의 거리다.
▼무명암 끝자락 네거리.
■들머리(순복음금정교회 옆).
교회 왼쪽 공지에서 솔밭으로 들어서 넓은 산길을 따라 송림 사이를 200m 가서 묘지 2기와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 옆을 지나면 조그마한 개울을 건너게 된다. 이어 징검다리로 계곡을 건너는 왼쪽 갈림길은 무시하고 계곡을 왼쪽에 두고 3~4분간 넓은 길을 오르면 부산외대 축대 동쪽 끝 도로에 서게 된다.
왼쪽의 계곡을 보며 부산외대를 오른쪽에 두고 회룡정사로 가는 시멘트포장도 로를 따라 4~5분 오르다 보면 외대 서쪽으로 산자락이 뻗어있다. 도로 따라 40m가면 오른쪽에 열려 있는 둘레길로 접어든다.
처음 된비탈은 오르기 어렵지만 앞에 걸려 있는 로프를 이용,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 갈림길을 따라 고도를 높여가도 주변은 온통 키 큰 소나무들뿐이 다. 자주 좌우로 갈림길이 나오나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7~8분 오르면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른편으로 돌아 바위에 올라서면 된비알이 계속된다.
바위 여러 개로 된 봉우리를 넘어야 겨우 평지길이 조금 계속되다 다시 심한 오르막이다. 10분 정도 힘겹게 올라 성벽처럼 이어진 바위 왼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내리막길이다.
봉우리 주변에는 넓은 너럭 바위 전망대와 측점이 있다. 지도상의 387m봉이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능선을 넘는 길을 만나지만 직진한다. 5분가량 바위를 넘거나 돌아 오르면 바위무더기에 올라서게 된다. 앞에는 나무 사이로 무명암이 우뚝 서 있고 그 오른쪽으로 성처럼 바위가 누워있다.
이어 왼편의 우람한 바위와 오른쪽에 위태롭게 왼쪽으로 기울어진 바위사이를 지나면 다시 능선을 넘는 등산로와 마주친다. 마주보이는 성 같은 바위를 쳐다보며 급경사를 오르면 등산로는 바위 아래에 붙어있다. 바위가 끝나면 오른쪽으로 원효봉에서 남산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흐른다. 무명리지도 보인다.
바위지대를 벗어나 가운데 묘지 1기가 있는 산죽지대를 지나면 무명암 능선을 넘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방향을 왼쪽으로 바꿔야 의상봉 남쪽 안부로 간다. 산허리를 돌아 능선에 올라서면 왼편으로 바위 옆에 등산로가 나있다. 회룡정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조금 내려가 이어지는 등산로 오른쪽에는 클라이머들이 애용하는 옹달샘이 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맛도 좋은 옹달샘을 지나 솔밭을 벗어나면 앞이 훤히 트이면서 곧 억새밭 너머 허물어진 성벽사이로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것이 보인다.
남산동 동네 체육시설-회룡정사-의상대 남쪽 안부
산 행 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남산역 → 순복음금정교회 → 외대 밑 갈림길 → 주차장 → 계곡 갈림길 → 능선 갈림길 → 기도터 → 회룡정사 → 등산로 → 주능 등산로
등산로 전체가 숲으로 덮여 있고 길도 넓어 산책하다 암자에 들러 예불을 하거나 산책 겸 등산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다.
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에서 10분 거리인 순복음금정교회 남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소나무 숲이다. 10분이면 남산동 동네체육시설을 지나 부산외대 아래 시멘트포장도로에 닿는다. 119위치표지목에서 왼쪽 시멘트포장도로로 방향을 잡는다.
▼회룡정사로 가는 길.
■남산동 동네체육시설.
왼쪽 계곡과 대학 캠퍼스 사이의 포장도로를 혼자 걷는다면 지겨울 것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기분을 들뜨게 하는 송진내음과 함께 걸어주는 물소리가 있어 결코 외롭지 않다.
여기다 마음 맞는 말동무와 함께라면 주차장까지 10여 분간의 도로가 짧기만 할 것이다. 이어 넓지만 울퉁불퉁한 돌로 된 길이 계속된다.
주차장까지 걸어온 길이 자동차 시대에 맞춘 현대화된 등산로라면, 이어서 올라야 하는 길은 암자가 생기고 난 후 울퉁불퉁한 돌을 이리저리 짜 맞추고 나무를 걸쳐 다리를 만드는 등 조금씩 고쳐가며 스님이나 불자들이 오르내린 흔적이 배어있는 절집 가는 오래된 길이다.
큰 돌이 울퉁불퉁 뒹구는 길을 5~6분 오르면 119위치표지목 62번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왼쪽 산모퉁이를 돌아 계곡으로 가는 샛길이 갈라진다.
그대로 돌길을 따라 4~5분을 더 올라가면 ‘국가지점번호 마라 4289 9763(119-63)’표지목이 서 있다. 5m 정도 더 오르면 왼쪽에 희미한 등산로가 갈라진다. 능선으로 오
르는 산길이다. 그대로 7~8분 올라가면 119위치표지목 64번이 서 있고 왼쪽은 기도터다.
400m를 더 올라야 회룡정사다. 우람한 바위를 등진 대웅전을 중심으로 남쪽에 삼성각이 있고 그 아래의 바위 위에 약사보살의 입상이 서 있다. 대웅전 북쪽의 조금 뒤쪽으로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약사보살이 서 있다.
그 앞을 조금 벗어나 요사채가 있다. 스님이 기거하는 절집이라기보다는 그저 허름한 여염집과 다름없다.
대웅전에서 남쪽의 약사보살을 왼쪽에 두고 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가면 등 너머 산신각이 있다.
능선의 등산로와도 이어진다. 등산로는 요사채 북쪽의 대나무 울타리를 벗어나 산으로 오르는 길이 열려 있다.
계곡에서 물을 끌어오는 호스가 이리저리 깔려 있어 눈을 어지럽힌다. 오른쪽의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잡목 숲으로 들어
가 얼마 안 되어 길은 계곡으로 변하고 왼쪽에 새로 등산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금은 걷기 불편하지만 3분이면 용락암과 이어지는 등산로와 만나 왼쪽으로 2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그리고 숲에서 벗어나 억새풀 사이로 오르면 성을 넘어 의상봉 남쪽 안부의 주능 등산로와 만난다.
* 저작권은 부산산악포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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